무릎에 물이 찬다는 표현은 무릎 관절 안에 정상보다 많은 관절액이 고여 부종과 통증을 일으키는 상태를 말합니다. 무릎 관절은 대퇴골과 경골 사이에 활액이라는 윤활액이 있어 관절이 부드럽게 움직이도록 돕는데, 이 활액이 과다 분비되거나 흡수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무릎에 물이 찰 수 있습니다.
무릎에 물이 차는 주요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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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관절염
나이가 들면서 무릎 연골이 닳아 없어지고, 관절면이 자극받아 염증이 생기면 활액이 과다 분비되어 무릎에 물이 찹니다. 이 경우 무릎에 부종과 통증, 열감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
외상 및 구조물 손상
무릎을 다치거나 반복적인 무리한 사용으로 연골판 파열, 인대 손상, 골절 등이 발생하면 관절 내 염증이 유발되어 물이 찰 수 있습니다. 특히 스포츠 활동이나 사고 후 무릎이 붓고 통증이 심해지면 의심할 수 있습니다. -
활액막염 및 염증성 질환
무릎 관절을 둘러싼 얇은 막인 활막에 염증이 생기면 활액이 과도하게 만들어져 부종과 통증이 나타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화농성 관절염 등 염증성 질환도 무릎에 물이 차는 원인이 됩니다.

증상과 진단
무릎에 물이 차면 무릎이 붓고 열감, 통증이 동반되며, 무릎을 구부리거나 펴기 어려워집니다. 무릎을 누르면 이물감이 느껴지고, 계단 오르내리기나 무릎 비틀림 시 통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초음파, X선, MRI 등 영상검사와 신체검진이 필요합니다.
치료와 예방
무릎에 물이 찼을 때는 우선 냉찜질과 휴식으로 염증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증상이 심하면 병원에서 관절액을 천자(주사기)로 빼내기도 하지만, 이는 일시적 조치일 뿐 근본 원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원인에 따라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요법, 심한 경우 수술적 치료가 시행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체중 관리와 허벅지 근육 강화 운동을 꾸준히 하고, 운동 전후 충분한 스트레칭과 적절한 보호장구 착용이 권장됩니다. 무리한 운동이나 반복적 무릎 사용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
무릎에 물이 차는 현상은 관절 내 활액의 과다 분비와 흡수 장애로 발생하며, 퇴행성 관절염, 외상, 활액막염 등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증상이 지속되면 정확한 원인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며, 평소 무릎 건강을 위해 적절한 운동과 관리를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릎 부종과 통증이 느껴지면 지체 없이 전문의 상담을 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