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을 때 발등이 아픈 증상은 현대인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문제입니다. 단순한 피로로 여기기 쉽지만, 다양한 원인이 숨어있을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발등 통증의 주요 원인
무지외반증이 가장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입니다. 엄지발가락이 검지발가락 쪽으로 휘면서 발생하는 이 질환은 전 세계 인구의 2-4%가 겪고 있습니다. 엄지발가락에 실리던 하중이 검지와 중지발가락으로 분산되면서 발 앞쪽 전체가 뻐근하고 저린 증상이 나타납니다.
결절종도 발등 통증의 흔한 원인입니다. 발등의 작은 뼈와 관절 부위에 물혹이 생기는 상태로, 꽉 끼는 신발이나 딱딱한 신발을 장시간 착용할 때 발생하기 쉽습니다.
외상과 과사용으로 인한 통증
피로골절은 반복적인 충격으로 뼈에 작은 균열이 생기는 상태입니다. 마라톤이나 과격한 운동으로 근육이 피로해지면 충격 흡수 기능이 떨어져 뼈에 직접적인 스트레스가 가해집니다. 처음에는 아침에 첫발을 디딜 때만 아프다가 점차 심해져 체중을 지탱하기 어려워집니다.
염좌나 외상도 발등 통증을 유발합니다. 발등을 부딪히거나 비정상적으로 젖혀지는 경우, 까치발 상태에서 인대가 손상되면 염좌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신발과 생활습관의 영향
부적절한 신발 선택이 발등 통증의 주요 원인입니다. 신발끈을 너무 세게 조이거나, 크기가 맞지 않아 계속 충돌이 일어나거나, 하이힐처럼 발을 꽉 조이는 신발을 착용하면 발등에 지속적인 압박이 가해집니다.
장시간 서있는 직업을 가진 경우 혈액순환이 정체되어 발등 통증이 유발될 수 있으며, 평소 사용하지 않던 근육을 갑자기 무리하게 사용해도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치료와 예방법
경미한 경우 발가락 사이 교정기나 발볼이 넓은 신발 착용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중족골 패드나 특수 깔창을 사용해 압력을 분산시키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통증이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정형외과 진료를 받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로골절의 경우 적절한 휴식과 물리치료로 대부분 4주 정도면 회복됩니다.
발등 통증은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보행 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적절한 신발 선택과 무리한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도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습니다.
